서산 베니키아 호텔(1) - 슈페리어 더블
미친듯한 올 여름 날씨로
여름 휴가는 집콕이나 하면서 푹 쉴까 하다
며칠 내내 집에 있는 것도 답답하니
가까운 곳에서 1박이나 하자하여 가게 된
서산 베니키아 호텔.
(이번 여행도 부모님과 함께!)
호텔 가는 길에
식객 허영만 님 방송에 나왔던
'집으로식당'에 들러
파장찌개와 물회로 점심도 해결했다.
호텔에 도착하니
체크인까지 1시간이 남은 상황이라
로비 한 번 쓰윽 둘러본 뒤
로비에 위치한 카페에서
수박 주스와 인절미 빙수로
몸의 열기를 식혀주며 대기했다.
Check in!
리모델링 후 재오픈한 지
아직 1년도 안 된 호텔이라 그런지
침실부터 욕실까지 전반적으로 깔끔했다.
무엇보다 욕실과 욕조가 널찍하여 마음에 쏙~
(비누,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만 제공되므로
나머지 일회용품은 챙겨오거나 1층 로비 자판기에서 구매할 것!)
호텔에서 잠시 쉬었다가
구경도 하고 저녁도 먹기위해
서산 동부시장으로 갔지만 실패.
평일이었는데도 문을 닫은 곳들이 보였고
먹거리도 해산물 · 건어물을 제외하고는
선택할 수 있는 음식의 종류가 별로 없어,
이런저런 간식도 사먹고
식사도 하고 싶었던 우리와는 맞지 않아
한 바퀴만 둘러본 후 다시 호텔로 출발했다.
저녁은 호텔로 돌아가던 길에 발견한 식당에서
대충 해결하자 싶어 들어갔는데
제육볶음 맛집이었다.
(보이는 대로 들어간거라 상호명 모름...)
호텔로 돌아와 개운하게 샤워 후
소화도 시킬 겸
로비에서 왔다리갔다리
호텔 앞 정원도 왔다리갔다리 하다가
신랑이 아쉬우니 빵이라도 먹자며
카페에서 빵 구입 후 부모님 룸에 모여 냠냠.
(배불러서 산책하자더니 빵을 사려던 큰 그림...)
호텔이 도심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주변에 관광할 곳이 없어
부모님께는 지루한 여행이셨을 텐데도,
다른 지역에 온 자체가 경험이고
평소와는 다른 색다른 경험이니 좋다고 해주셨다.
신랑이나 나나
부모님을 모시고 함께 여행 온
우리 맘을 편하게 해주고자
저렇게 말씀해주신 것을 알기에
다음에는 부모님께서 가보고 싶으신 곳으로 모시고 가자며
도란도란 대화 나누다 그대로 기절.
더위에 지친 것도 있었겠지만
나에게 이 호텔 침대와 베개가
정말이지 너무나도 편했다.
너무 푹신하지도 단단하지도 않은 딱 적당한 정도.
신랑도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침대와 베개가 편해서인지
한 번도 깨지않고 잘 잤다고 한다.
그럼 잠도 잘 잤으니
밤새 소화되어 비어져있을
위장이나 채우러 가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