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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채널] 생물들 일상기

크레스티드 게코의 탈출

by ⓖⓔckⓞ-aⓡi 2020. 1. 9.

오늘 아침,

신랑보다 먼저 출근하여

환승 버스를 기다리는 도중에

카톡 알람이 울렸다.

 

 

 

출근하기 직전에

사육장마다 분무질을 해주며

하나하나 확인을 하긴 했는데

크레 '여울이'가 보이지 않긴 했었다.

 

 

그 때는 은신처 안이나 그 뒤편에서

'꿀잠을 즐기고 있겠지' 라고 생각하고

분무질만 해주고 나왔는데

탈출을 했었다니...

 

 

아침에 사육장 문이라도 활짝 열려있었더라면

탈출한 걸 진작에 알았을 텐데

치밀하게 문까지 닫아놓고 탈출하다니

보통 녀석이 아닌 듯하다.

 

 

더군다나 얼굴만 내밀고

출근준비하던 신랑을 여유롭게 바라보고 있었다니...

"여울이는 이제 자유에요."

 

 

출근 전에

어떻게든 유인해서 꺼내보려 했지만

다시 쏙 들어가버렸다고 한다.

 

 

이전에 '꼬미'와 '레오'도 탈출한 적이 있어

한나절만에 발견하긴 했지만

생각보다 찾기가 쉽지 않았다. 

 

 

오늘도 퇴근 후에

온 방안을 뒤집어봐야 할 듯하다.

 

 

덕분에 대청소도 하게 생겼다...

 

Thanks to 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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