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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채널] 우리집 동물들/도마뱀들

레게 베이비 '자몽이'

by Gecko-Ari 2019.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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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MBD로 고생했던
레게 베이비 '자몽이'




같은 엄마 배에서 산란되어
같은 날 해칭된
'자두'와는 너무나도 달랐다.




자두는 먹이붙임도 쉬웠고
빠른 시간 안에 자율피딩도 가능해졌었는데
자몽이는 먹이붙임조차도 쉽지가 않았었다.




사실
D3칼슘제를 급여하면서도
기운없이 늘어져 잠만 자는 자몽이를 보며
'과연 건강해질 수 있을까?' 라는
한심한 생각도 잠시, 아주 잠시 했었더라는...



 


처음에는 입도 안벌리고
입에 뭐라도 가져다대면 도망치기 바빠
먹이는 커녕
물 먹이기조차 쉽지 않았었다.


혹여나 스트레스를 받아 증상이 더 심해질까
강제 피딩은 시도도 해보지 못했다.




어쩔수 없이
칼슘제 섞은 물 한방울을 입에 묻혀도 보고
영양가 좋은 달걀 노른자도 입에 콕 찍어줘보고
귀뚜라미즙, 밀웜즙, 슈푸...
모든 음식을 입에 한방울씩 묻혀주며
혀를 낼름거리기만을 기다렸었다.




다행히도
우리 부부의 정성을 자몽이도 느꼈는지
지금은 먹이 반응도 좋아지고
MBD 진행도 더이상 없었다.

가끔은 기분탓인지
휘었던 다리가 조금 돌아온 듯한 느낌도 든다.






아직도,
잘먹고 활동성 강한 자두보다
자몽이가 크기도 작고 꼬리도 슬림하지만
다른 베이비들 못지 않게
열심히 먹이 줍줍해가며
꾸준하게 성장중이다.





가끔
아주 잘크고 있다고
요렇게 귀여운 흔적도 남겨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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