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분당 맛집]제주 은희네 해장국

 

지난 달

부모님 병원 진료를 위해

함께 서현동에 방문했다가 우연히 알게 된

'제주 은희네 해장국'.

 

 

부근이 식당가라

여러 종류의 식사거리가 있었지만

오전 시간이기도 했고(대략 10시 정도)

밥과 국을 좋아하시는 부모님의 취향에 맞춰 찾다가

눈에 띄어 그냥 들어간 식당이었다.

 

 

 

찾아보고 들어간 맛집이 아니라

맛도 별로 기대하지 않고 먹었는데

정말 너무 맛있었다.

올해 먹어본 해장국 중에 제일 맛있다라고

느꼈을 정도로 맛있었다.

(부모님도 드시며

'맛있네, 여기 맛있다.'라고 계속 말씀하심.) 

 

 

맛있는 건 공유해야지 싶어

바로 신랑에게 카톡.

 

 

이렇게 얘기만 하고는

함께 방문할 기회가 없었는데

마침 이번 연휴에 분당에 볼 일이 생겨

고민할 것도 없이 바로 해장국집으로 Go.

(주차 가능)

 

 

입구에 들어서면 보이는

귀여운 문구와

 

 

깔끔한 실내.

 

 

테이블 위 접시에

먼지가 들어가지 않도록 덮개가 씌워져 있다.

 

 

내가 전에 부모님과 맛있게 먹었던

해장국으로 2개 주문.

원산지 표시판

 

 

기본찬으로는

깍두기와 고추 그리고 쌈장이 나온다.

다진 마늘은 뭐지? 싶어 직원분께 여쭤봤더니

제주도에서는 해장국에 다진 마늘을 넣어서 내어주는데

호불호가 있을 수 있어 따로 내어주시는 거라고 하셨다.

(부모님하고 방문했을 때도 뭐지? 싶었는데

미처 물어보지 못했음.)

 

 

알맞게 새콤칼칼한 깍두기.

 

 

약 5분 후에 나온 해장국.

매콤한 양념장이 들어가있다.

(기본으로 들어가는 선지와 매콤한 양념장은

빼달라고 요청하면 빼고 조리해주신다.)

 

 

 

선지를 먹지 않는 나와 달리

선지를 좋아하는 신랑에게

선지 두 덩어리부터 먼저 넘겨주고

 

 

식사 시작.

콩나물과 당면

소고기

우거지

매콤한 국물

 

 

해장국이 절반정도 남았을 때

다진 마늘도 넣어서 먹어봤다.

남은 해장국에 비해 다진 마늘을 많이 넣은건지

마늘 맛이 강해지고 기본 국물 맛이 약해졌지만

그래도 맛은 있었다.

(뭐든 적당히...)

 

 

맛있었는지 밥 한 공기 싹싹 비우더니

공깃밥 추가한 신랑.

(1인 1식 시 공깃밥 추가는 무료.)

 

 

저 한 숟갈은

배불러서 더 못 먹겠다는 나에게

한 숟갈만 더 먹으라며 퍼준 밥인데

결국 본인이 다 먹었다.

 

 

 

밥 먹는 내내

차만 가져오지 않았다면

제주 술도 마셔봤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식사를 마치고

식당을 나서기 전 촬영한

벽기둥에 걸린 사인들.

 

 

다음엔 버스 타고 와서

돔베고기에 제주 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