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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냥한일상] 흔적을 남기다/먹을거리

잠실 오마카세, 스시우미

by ⓖⓔckⓞ-aⓡi 2023. 6. 10.

 

올해도 어김없이 다가온

신랑님의 Birthday.

 

 

생일만큼은 본인이 가고 싶은 식당으로

알아서 예약해주십사~ 부탁하는 편이라

이번에도 정해지면 알려달라고 했더니

벼르고 있었는지 잽싸게 예약해 버린

'스시우미 잠실'.

예약은 유선 혹은 캐치테이블 앱을 이용

 

 

금요일 저녁이라 차가 막힐까 싶기도 하고

스시우미가 잠실역과 가까이 위치하고 있어

지하철로 이동하기로 하고

퇴근 후에 부랴부랴 만나서 출발했다.

 

 

 

잠실역 10번 출구에서

송파구청 건물 뒤편의 KT송파빌딩까지 쭉 걷다보면

2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 에스컬레이터가 나온다.

(스시우미 잠실은 2층)

 

 

2층 내부가 생각보다 복잡해

스시우미를 찾아 돌고 돌고...

바닥에 친절하게 표시된 안내도는

보지도 못하다가 뒤늦게서야 발견.

(멍충이들)

 

 

매장 앞에서 얌전히 대기하고 있으면

정시에 문을 열어주신다.

 

 

예약자 이름을 말씀드리고 입장한 후

마음에 드는 자리를 골라 착석.

(들어가자마자 실내 사진을 찍고 싶었으나

이미 사람들이 착석한 상태라 식사가 모두 종료된 후 촬영.)

 

 

세팅되어 있는 접시와 녹차물.

 

 

 

본격 식사 전,

시치다 준마이도 주문했다.

 

 

시치다 준마이 술병 사진도 찍으시겠냐며

사진이 잘 나오도록 포즈도 잡아주신

센스있는 담당 쉐프님.

 

 


 

이제부터 식사 시작.

음식을 내주실 때마다 재료의 종류 및 특성,

맛있게 먹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해주신다.

(But, 지나고 나면 다 까먹는 나이기에

자세한 포스팅은 이미 글러먹었음.)

 

 

먼저 트러플이 들어간

일본식 계란찜 차완무시.

달달하고 부드러운 맛에

신랑과 시작부터 감탄하며 먹었다.

 

 

복어 정소 튀김.

생크림을 먹는 듯한 느낌의

부드러운 질감이었다.

와사비를 올려 먹어야 맛있다고 하시어

알려주시는 대로 열심히 먹기.

 

 

돌문어 조림.

쟁여놓고 먹고 싶을 정도로

쫄깃하면서 부드러웠다.

이것도 와사비 아주 조금만 올려서.

 

 

이제부터 드문드문 기억력 상실 예정.

 

 

절인 파를 감싸고 있는 광어회.

아래에 깔린 된장소스를 듬뿍 찍어서 냠.

 

 

은대구 구이와 깻잎 페스토.

 

 

관자와 우니소스, 그리고 김.

 

 

청어 세꼬시.

비린 맛도 전혀 없고

들깨 소스가 들어가 고소하다.

 

 

중간에 내어주신 맑은 조갯국으로

입을 개운하게 하고 있으면,

 

 

각종 초밥들을 내어주신다.

(이제부턴 기억이 잘 안나네...

어떤 게 줄무늬 전갱이 초밥이었지...?)

 

 

이번엔 장국.

조갯국보다 장국이 더

속이 개운해지는 맛이었다.

 

 

그리고 또 다시

아귀간, 참치, 단새우 등의 초밥이 나온다.

마지막 오른쪽 사진은

장어를 삶아 곱게 다져 만든 초밥인데

약간 호불호가 있을 맛과 식감이었다.

(신랑은 호, 나는 불호)

 

 

 

드디어 배부른 식사가 끝나고 나온

일본식 계란구이 교꾸와

(생일이라고 초까지 켜주심.)

 

 

한라봉 샤베트.

 

 

전반적으로 만족도 100%.

당연히 음식도 너무 맛있었지만

중간중간 배부른 정도를 체크해 주시며

샤리 양도 조절해주시고,

심심치 않도록 스시 등에 대해 얘기를 해주셔서

대략 1시간 30분 정도의 시간이

굉장히 빨리 지나갔다고 느꼈을 정도였다.

 

 

쉐프님이

"한동안 스시 생각은 안 나실거에요,

다시 생각이 나면 스시우미로 오시면 돼요."라며

재치있는 말씀까지 던져주셨다.

 

 

 

자주 방문할 정도의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스시가 먹고 싶은 날에는

다시 이곳을 찾지 않을까 싶은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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