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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채널] 생물들 일상기

듄게코 사육장 겨울맞이 대청소

by ⓖⓔckⓞ-aⓡi 2020. 11. 28.

바닥재 교체가 비교적 쉬운

비어디드래곤, 크레, 레게들은

3~4주에 한번씩 사육장 대청소를 해준다.

비어디드래곤   /   크레스티드 게코   /   레오파드 게코  

 

 

렉사 터브와 엑소테라는 물로 뽀득뽀득 씻어내고

포맥스는 물티슈로 구석구석 닦아낸 후 새 바닥재로 교체해준다.

 

 

반면에

모래 바닥재를 사용하는 듄게코 사육장은

모래를 자주 갈아줄 수가 없기 때문에

그때그때 배변흔적을 치워주거나

은신처와 물그릇을 닦아주는 정도의 청소만 해주고 있다.

 

 

그래도 매일매일 들여다보며

나름 깨끗하게 관리해주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며칠 전부터 백스크린 부분에 까만 가루들이 떨어져 있는게 보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듄게코들이 모래를 파면서 백스크린 부분을 같이 긁어낸 건가 싶었는데

자세히 들여다보니 듄게코들에게 먹이로 넣어준 밀웜들이

백스크린을 갉아낸 후 구멍을 만들어 은둔 생활을...

 

구멍들 사이에 숨어지내는 밀웜이 징그러워

소름이 끼친 것도 이유라면 이유이지만

무엇보다 모래를 파며 생활하는 듄게코들에게

스티로폼 가루가 좋을 리가 없으므로

겨울맞이 대청소를 해주기로 결정했다.

  

 

우선 쓸모없어진 백스크린부터 제거해야겠다 싶어 들춰봤더니

...

 

'Welcome to the world of mealworms!'

 

 

침착하게

살아있는 밀웜들부터 밀웜통으로 돌려보내고

더러워진 백스크린과 모래를 차례로 폐기처리한 후

간만에 가뿐해진 사육장을 물샤워로 말끔하게 씻어주었다.

 

 

뽀송해진 사육장에

새로 주문한 모래 바닥재도 넣어주고,

야행성인 듄게코들을 위해

백스크린 대신 암막시트지까지 붙여주면

겨울맞이 대청소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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