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검사 후 수술 날짜를 예약하면
점안액과 소염진통제를 처방해준다.
점안액은 수술 3일 전부터 1일 3회 점안해야 하며,
소염진통제는 수술 당일 잊지 말고 챙겨가야 한다.
수술 당일.
간단한 몇 가지 검사 후
담당 의사선생님과 상담을 진행했다.
내 눈 상태를 정밀하게 살펴보시며
수술 중 당황할 수 있는 부분과
수술 후 시력 회복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주시고는
눈을 찌르고 있는 속눈썹들을 죄다 뽑아주셨다.
(눈물이 절로 고이는 아픔...)
모든 사전 작업이 끝나면
수술 동의서를 작성하고
수술실 앞에서 대기하면 된다.
드디어 수술실 문이 열리고 내 이름 호명.
실내화로 갈아신고 입원실로 안내받아 들어가니
사전에 처방받아 놓은 소염진통제를 먹으라며 물을 주신다.
이제 수술실로 들어가는 건가 싶었는데
수술 과정 동영상까지 시청하고나서야
수술 준비 완료.
나 정말 들어간다...
(마냥 즐겁게 사진이나 찍고 있는 내 보호자란 사람...)
위생모가 벗겨지지 않도록 테이핑하고
눈 주변으로 넓게 소독약을 바른 후 수술대에 누워있으면
의사 선생님께서 주의 사항을 다시 한번 친절하게 알려주신다.
수술 시작.
안내에 따라 초록 불빛에 눈 초점을 맞추고
흔들림없이 그대로 응시하고 있으면 된다.
수술 도중 초록 불빛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눈 앞이 하얗게 변하는 순간도 있었지만
이러한 상황에 대해 사전에 안내를 받았던 터라
초록 불빛이 보이던 그 자리를 그대로 바라보고 있으면
옆에서 간호사 선생님이 몇 초가 남았는지 알려주신다.
이 과정을 몇 번 거치면 수술 끝.
( 대략 15분~20분 정도 소요)
의사 선생님께서 주의 사항 및 관리법에 대해
재차 설명하신 후
집에 가면 반드시 낮잠을 자야한다고 하셨다.
약만 처방받고
바로 집에 가서 낮잠을 자려했으나
생각보다 눈이 아프지도 않고
배도 고픈 터라 밥이나 먹고 가자 싶어
선글라스 쓰고 순댓국을 먹으러 갔는데
밥을 절반정도 먹었을 때였나...
눈이 미친듯이 시렵고 아파
양쪽 눈에서 눈물이 줄줄 흐르기 시작했다.
내 몰골이 창피하기도 하고
빨리 가서 쉬어야겠다 싶어 후딱 먹고
집에 가자마자 2시간 정도 자고 일어났더니
거짓말처럼 통증이 싸~악 사라졌다.
역시 선생님 말씀을 잘 들어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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