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 낙조가 아름다운 경기도 유일의 국가어항 '궁평항'

 

며칠 전 무더웠던 평일 오후,

연차를 낸 신랑과

급 드라이브가 하고 싶어 떠난

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궁평항'.

* 궁평항 : 경기도 유일의 국가어항이자

대표적인 관광어항 공룡알화석지

 

 

인터넷으로 드라이브할 만한 곳을 찾다

경기도에 항구가 있다고 하여

간만에 바닷바람도 쐴 겸해서

궁평항으로 정했다.

 

 

아리도 함께.

또 어디가?

 

 

다리 골절로 거의 한 달 가까이

사육장 안에만 갇혀있어

답답했을 아리에게

따뜻한 햇살과 바다를 보여주고 싶어

쇼핑백 안 은신처에 고이 넣어 데려갔다.

(다리는 잘 아물어 이상 無)

 

 

성격도 원체 얌전한 데다

이전에 병원가느라

버스를 타 본 경험이 있어서인지

궁평항을 가는 차 안에서도

역시나 차분했다.

(아리가 처음으로 바깥세상에 나갔던 날↓↓)

레오파드게코 다리 골절

 

 

달리고 달려

 

 

도착한 궁평항.

 

 

바닷바람이 찰까 싶어

아리를 감쌀 옷가지도 가져갔는데

무더운 날씨 덕분에

바닷바람도 미적지근하게 느껴졌다.

아리에게는 다행.

 

 

평일이라 사람은 별로 없었지만

도마뱀을 보면

기겁을 하시는 분들이 당연히 있을 테니

사람없는 곳만 찾아다니며

아리에게 풍경 구경을 시켜주었다.

(갈매기가 많아 갈매기도 피해 다님.)

나무와 풀 그리고 흙냄새

바다내음

뜨거운 햇살이 눈부신 '아리'

 

 

갈매기가 근처에 있거나

사람이 지나가면

아리는 다시 은신처행.

그 때는 우리가 궁평항을 둘러볼 차례.

낙조를 바라보는 듯한 갈매기 님

궁평항을 바라보며 거닐 수 있는 산책로

 

 

바닷길과 산책로를 거닐다 보면

낚시를 하는 사람들과

차박을 하는 사람들이 꽤나 보인다.

물고기 낚아 올리시는 순간 찰칵

 

 

우리만 몰랐던 명소였던 듯.

 

 

주차장 한 켠에는

새우튀김, 오징어튀김 등

다양한 종류의 튀김을 파는

푸드트럭들이 즐비해있다.

(배가 부른 상태라 먹어보지는 못함.)

 

 

평일이라 한적해서 더 좋았고

낙조가 너무나도 아름다웠던,

그리고 우리 아리와

함께 즐길 수 있어 더욱 행복했던

궁평항 나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