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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냥한일상] 흔적을 남기다/입주준비

공포의 잔금 대출 - 2

by ⓖⓔckⓞ-aⓡi 2022. 11. 10.

 

잔금 대출 은행 변경.

 

 

우리가 입주하는 아파트의 전용면적이

주택도시기금 대출 대상에 해당된다고 하여

잔금 중 일부에 대해 기금 신청을 하기 위해

기존 은행에서의 대출을 취소하고

기금 대출이 가능한 타 은행으로 변경하였다.

(요즘같은 고금리 시기에

연 2.8%라는 유혹을 뿌리칠 수가 없었음.)

 

 

무작정 기금 대출이 된다고 하여 좋은 게 아니라

받아야 할 금액과 대출의 종류들, 상환 방식 그리고

중도상환수수료 등을 꼼꼼히 따져본 후

어떻게 하는 것이 유리할지 먼저 파악을 해봐야 한다.

 

 

 

그래서 또 정리함.

우리의 경우 기금뿐 아니라

보금자리론 대출도 가능하기에 더욱더 복잡했다.

(대출이자 계산기를 이용하여 대략적인 금액을 열심히 정리하였으나

노력에 비해 신뢰성은 매우 낮은 듯하여 정리하고도 찝찝.)

 

 

 체증식 분할상환의 경우

정확한 월 상환금을 파악할 수 없기에

모두 동일하게 원리금균등 상환으로 정리하였다.

 

 

대출받아야 할 금액이 많기도 하고

주택도시기금 대출 기간이 20년으로 짧은 편이라

직접 정리한 내용으로만 비교해봤을 때에는

두 은행의 금액 차이가 그리 크지 않았다.

 

 

다만,

주택도시기금 대출 가능 은행이

보금자리론 체증식 분할상환도 가능했기에

초기 상환금이라도 낮추자 싶어 은행 변경을 결정하고

기금 신청 완료.

(주택도시기금의 경우 중도상환수수료도 없다.)

 

 

담당 직원분께서 기금의 경우

거치기간(이자만 납부) 1년이 가능하다고 하시어

거치기간도 1년으로 결정.

 

 

매월 납부해야하는 원리금이 얼마인지

알고 싶다고 요청드렸더니 출력해주신

원리금 상환액 흐름표.

 

 

이때까지만 해도

대출이 생각보다 술술 잘 풀려

기존 대출을 취소하길 잘했다라고만 생각했다.

(보금자리론도 인터넷으로 신청을 완료하고

심사대기 중인 상태였음.)

 

 

 

But

기금 신청하고 온 지 2주 후,

대출 실행일을 변경하기 위해

해당 은행에 전화로 문의하다가 듣게 된

'집단대출 불가능'.

 

 

분명 담당 직원분께 기금+보금자리론 대출 외

집단대출도 받을 예정이라고 얘기했을 때는

DSR에 따라 받을 수 있는 금액이 다르니

추후 상담을 받으라고만 얘기를 들었었는데

전화를 받은 다른 직원분께서

기금 신청 시 낸 소득 자료를 봤는데

DSR때문에 집단대출까지는 불가능하다고...

 

 

같은 팀에 있는 다른 분이 소득 자료를 잠시만 보고도

불가능하다는 걸 알 수 있다면

우리를 담당했던 직원분도 바로 알 수 있었을 텐데...

 

 

사실 대출 신청 후 집에 가서

인지세 등에 대해 설명을 못 들은 듯하여 전화로 물어봤더니

설명을 드렸어야 했는데 설명을 안 드렸구나...라는

혼잣말같은 답변을 듣고

신랑과 "아, 좀 불안한데... 괜찮겠지?" 했는데

혹시나가 역시나였다.

 

 

심지어 대출 진행하면서 본인 실적을 위해

카드 만들어달라, 청약 가입해달라 요청하시어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둘 다 진행하고 왔는데...

 

 

신랑과 해당 은행에 재방문하여

주택도시기금 신청을 취소하고

제출했던 서류도 돌려받았다.

그리고 

가입했던 청약 통장도 해지해버렸다.

당연히 카드도 해지 예정.

 

 

결국

처음 대출 신청했던 은행에서 재신청.

다행히 기존에 작성했던 신청서를 아직 폐기하지 않아

간단하게 금액만 정정하고 돌아왔다.

 

 

비교해본다고 며칠 고생한 시간도 아깝지만

만일 대출 실행일을 변경하기 위해

해당 은행에 전화를 하지 않았다면,

전화를 받은 직원이 제대로 알지 못해

안내가 또 제대로 되지 않았다면

제 때 입주하기 힘들었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은행 직원분 잘 만나는 것도 복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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