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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냥한일상] 흔적을 남기다/입주준비

설레임은 잠시, 혼돈의 입주 D-day

by ⓖⓔckⓞ-aⓡi 2023. 1. 2.

 

3년이 넘는 기다림 끝에

드디어 다가온 입주일.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기 약 한달 전,

같은 동·라인 별로

이사 날짜와 시간이 겹치지 않도록

사전에 입주일 신청을 받았었다.

(엘리베이터로 이삿짐을 날라야 하기 때문.)

 

 

우리는 손 없는 날 중

가장 빠른 오전 시간으로 신청했다.

 

 

입주일과 시간이 정해지자마자

가전과 가구 등을 구입한 업체 담당자분들께

해당 내용을 바로 공유드리고

이삿날 주의 사항에 대해서도 미리 전달드렸다.

 

 

입주 D-day.

정해진 시간 안에

모든 제품을 엘리베이터로 나르고

집 안에서 조립하고 설치까지 해야하니

거실이며 각 방이며 정말 혼돈 그 자체였다.

 

 

하도 정신이 없다보니

노련하신 커튼 기사님께서

설치를 빨리 끝내고 빠져주셔서

그나마 짐을 내려놓을 자리가 확보됐다.

 

 

이 와중에 배가 고프기도 하고

설치 기사님들도 이른 시간이라

식사를 못 하셨을 듯하여

김밥 포장해와서 음료와 함께 나눠드리고

우리는 걸리적거리지 않게

주방 한 구석에 쪼그리고 앉아서 김밥 흡입.

(커튼 기사님께도 가시기 전 김밥과 음료 포장해드림.)

 

 

 

중간중간 설치 기사님들께서

제품을 설치할 위치나 설치 상태를

확인받기 위해 부르시면

쪼르르 달려가서 대답해드리고

다시 빈 공간을 찾아 얌전히 기다리고 있으면

하나하나 설치가 완료된다.

 

 

정신이 없긴 해도

모든 것이 완벽하게

잘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웬걸.

 

 

충격에 약하디 약한 강마루라

주의해주십사 몇 번이고 요청드렸는데

모든 기사분들께서 철수하시고

집을 청소하다 발견한

다양한 마루 찍힘.

 

 

위치를 보아하니

가전에서 1군데,

가구에서 2군데 찍으신 듯했다.

 

 

속상하지만 어쩔 수 없지...

(또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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