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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냥한일상] 흔적을 남기다/외박일지

시그니엘 서울(1) - 프리미어 더블

by ⓖⓔckⓞ-aⓡi 2023. 12. 3.

 

결혼 5주년.

올해도 어김없이 호캉스를 계획하고

꼭 한 번 가보고 싶었던 시그니엘 서울을 예약했다.

(룸이 없을 경우를 대비하여 무려 6개월 전에 예약.)

 

 

조식도 예약하고 싶었으나

우리가 예약한 사이트에 조식 포함 패키지가 없었다.

고로, 조식은 체크인할 때 신청하기로!

 

 

그렇게 손꼽아 기다리던 결혼기념일을 일주일 가량 앞두고

운이 더럽게도 나빴던 건지

A형 독감에 걸려버린 나란 인간.

(당일에 안 걸린게 어찌보면 다행이긴 하지만...)

 

 

고열, 기침은 물론이고

두통에 울렁거림까지 더해져 밥도 제대로 못 먹다보니

컨디션이 말 그대로 최악이었다.

 

 

얼마나 기다리던 호캉스였는데...

어떻게든 나아서 호텔을 가야한다는 의지로

수액도 세 번이나 맞고, 엉덩이 주사도 네 대나 맞고

수많은 약들도 부지런히 먹었더니

다행히도 열과 기침, 두통은 똑 떨어져 나가고

약간의 울렁거림만 남아있는 상태가 되었다.

뭐, 울렁거림쯤이야...

 

 

인고의 시간을 보내고 도착한

시그니엘 서울.

(지하 4층 G5 기둥 옆 입구)

 

 

1층 로비에서

호텔 로비인 79층으로 가기 위해서는

문 앞에 직원분이 서있는 입구를 찾아야 한다.

직원분께서 호텔 방문 여부를 물으신 후

친절히 엘리베이터로 통하는 문을 열어주신다.

 

 

79층.

평일이었는데도 사람이 너무 많아

체크인하는 데만 1시간이 넘게 걸렸다.

(한가해진 시간에 촬영한 프런트 데스크)

프런트 데스크

 

 

직원분께 호텔 이용에 대해 이런 저런 안내를 받고

예약 시 신청하지 못했던 조식도 신청하고

보증금 30만원도 결제하고 나니 체크인 완료.

 

 

룸으로 올라가기 전, 출출함에

살롱 드 시그니엘 라운지에서 요깃거리부터 즐기고

 

 

배정받은 97층 룸으로 Go!

 

 

우리가 묵은 프리미어 더블 룸 내부.

침실
(좌) 욕실 (우) 화장실
(좌) 세면대 (우) 화장대
기타 어메니티

 

 

여느 호텔과 마찬가지로

캡슐 커피와 차, 생수는 무료

충전 케이블

 

 

나머지는 유료이다.

 

 

참고로 시그니엘 서울의 경우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에 동참하고 있어

칫솔, 치약, 면도기, 쉐이빙 젤은 무료로 제공되지 않는다고 한다.

서랍 안에 이 네 가지가 모두 있긴 하지만

사용 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우리는 롯데마트에 저녁 먹으러 갔을 때

칫솔, 치약 그리고 폼클렌징까지 구입해 옴.)

 

 

내부 구경 후

저녁 식사를 위한 외출을 했다.

(시그니엘 서울 지하 1층이

롯데백화점 및 롯데월드몰과 연결되어 있어 이동이 편리하다.)

 

 

우리에겐 특별한 날이라

분위기 있는 식당을 갈까도 했지만

추운 날씨에 뜨끈한 국밥이 너무 먹고 싶어

순댓국밥으로 저녁 식사 해결!

 

 

배는 부르지만

호텔에 돌아가서 먹을 간식도 필요하기에

만두와 핫바도 사고

 

 

간식 먹으려면 어느 정도 소화를 시켜야 하니

호텔 주변도 한 바퀴 돌아보고

 

 

객실로 돌아가던 길에는

체크인할 때 붐비던

호텔 로비의 크리스마스 트리도 구경했다.

 

 

객실로 돌아와 개운하게 샤워한 후

프런트에 따뜻한 웰컴티를 요청하고

마트에서 사 온 주전부리와 함께 먹으며

하루를 마무리 했다.

 

 

야경과 함께.

 

 

특별한 이벤트도, 특별한 음식도 없었지만

색다른 장소에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날을 보낸 듯한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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